SK encar 가 2018년 10월부터 K car로 이름이 변경됐네요.  





2017년 타던 차가 수명을 다했고 급하게 차가 필요한 상황이 생겨서 SK엔카 직영점은 믿을만하다고 해서 홈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차를 발견하고 차딜러와 시간 약속 후 SK엔카를 다녀왔어요. 일반 중고차매매사이트보다 대체로 비싼편이었지만 AS나 헛걸음 보상제도 등이 있어서 한번 찾아보기로 했어요. 


우선 마음에 든 차가 3개 있었는데 도착하니 오전에 온 손님이 구매를 했다며 나머지 2개를 보여줬습니다. 허위였던 건지, 아니면 정말 누가 계약을 한 건지 알 수가 없었지만 보고싶었던 차를 밖에 내놓고 닦아놓는 등 그런 센스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. 


중고차를 거래할 때 원래 마음고생, 시간낭비 많이 하는 것은 겪어본 바이고 남자친구는 경기도 부천에 가서 중고차 매매센터에서 험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적당한 차를 가져오는 것에 목적을 뒀습니다.


보고싶었던 차에 성능점검, 사고이력, 교환/파곤, 수리비 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점검부가 놓여져있고 그걸 토대로 차를 개인이 확인해보도록 되어 있습니다. 그런데 성능점검부도 참고할 정도로만 알고 있는게 좋겠어요.


차를 계약하기로 하고 사무실에서 자동차이전 서류와 등록 절차를 하고 차 금액을 지불합니다. 회사에서 구청에 이전등록과 취득세를 처리해주니 그 점은 좋았습니다. 대신 처리해주니 차 금액에 대략적인 세금을 회사측에 줘야하는데 실제로 처리 후 잔금을 돌려주기로 했는데 2일이 지나도 잔금이 안 들어와서 연락했더니 그때 송금해줬어요. 몇명분을 한꺼번에 처리하다 늦어진건지, 아니면 잔금 돌려주는 걸 잊은건지는 알 수가 없지만 구매자가 꼼꼼하게 서류와 잔금, 계약내용 등을 잘 알아둬야 할 것 같아요. 


차는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집까지 기사님이 갖다 줬고 이점은 편했어요.



차를 받고 외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자동차센터에서 점검을 못 받았거든요. 괜찮겠거니 했는데 3주째에 차 기어가 움직이질 않아서 결국 SK엔카 딜러분께 전화했더니 AS는 되는데 차 견인은 직접해야 된다고 해서 보험회사를 불러 견인했어요. AS는 SK엔카에서 계약한 수리점이었고 서비스는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. 

차가 움직이고 나서 원래 다니던 카센터가서 확인하니 다시 고쳐야 한다고 해서 돈 내고 수리했어요. 


정리해보면, 

SK엔카 딜러들은 젠틀한편이고 고객 요구사항에 잘 응대해주고 회사가 크니까 고객서비스 시스템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. 등록이전, 취득세 처리와 현금영수증도 바로 처리해주니까 편했구요. 


부산 SK엔카 직영점의 연계된 차 수리센터는 별로였고, 지금은 변경됐는지 서비스가 개선됐는지는 모르겠네요. 3개월 이내나 5000km 둘 중 먼저 도달하는 지점까지 엔진 보험을 해준다고 해서 추가금액을 주고 가입했는데 차 수리센터에서 엔진 교체가 필요하다고 해서 전화했더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"보험 처리 되는 부분이 작아서 교환해주기는 힘들다"고 답을 받았고 처음에 그 수리점으로 다시 차를 가져와서 점검을 받아라는 것이었어요. 그런데 그 수리센터는 가고 싶지 않고 보험처리는 까다롭게 해야 받을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러기엔 바빴던 기간이라서 자비로 수리하고 말았습니다. 




이전에 중고차 매매 시장보다 고객서비스는 좋았지만 아직은 만족할만한 AS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. 중고차 구매하려고 개인이나 매매센터에 연락해보신 분들은 알지만, 차만 팔면 돼서 거짓말하고 팔고 난 뒤 모르쇠 하는 경우도 직접 겪고 많이 봤어요. 그래서 SK엔카에도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차구매에만 목적을 둔거에요.




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 서비스를 경쟁하며 좋아졌겠지만 이제는 꼭 구매하지 않아도 자동차 렌트나 리스같은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. 새차보다 싸게 중고차를 구매했지만 수리비도 만만찮게 들어가니까 이럴 거면 렌트나 리스도 괜찮겠다 싶네요. 


오래 묵혀둔 SK엔카 , 이젠 K car 중고차 구매 후기를 마치겠습니다.  



Posted by 아엠미 :